중량선별은 당신의 이익이다’(Weighing is your profit)
스틱팩 중량선별기의 선도주자 인테크트레이딩

지금까지 포장기계 중 중량선별기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무거운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검사 장비라는 꼬리표까지 달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기존의 동일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사항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블루 오션을 개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량선별기 전문 판매업체 인테크트레이딩 한해성 대표을 만나 스틱팩 전용 중량선별기 개발에 대해 들어봤다.

발상의 전환이 경쟁력의 힘
기업은 과거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판매하여 이윤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면 지금은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적시에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당장 눈앞에 이익을 위해 많은 제품을 생산하려 하지만 정작 불량제품 발생으로 인한 비용 손실은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했던 이 회사가 중량선별기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이미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도 많았기 때문에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가격면에서는 기술 평준화로 개발도상국에 밀릴 수밖에 없고 기존의 기술방식으로 접근했다가는 50~60년 앞선 해외기술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테크코리아가 주목한 것은 생산단계부터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해 동일한 재료로 100만개를 생산하던 제품을 11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 생산성,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효과 측면에서 기업에게 이익이 아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단순히 검사장비가 아닌 생산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장비로 탈바꿈한 셈이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세계 최초로 스틱 제품 전용 중량선별기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당시 이미 벨트 타입의 유
사한 제품이 있었으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펠러라는 기구를 이용해 스틱을 계량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개별적으로 쉽게 중량을 선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세계 최초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시장 개척
그렇게 개발된 세계 최초 임펠러 타입의 개별 스틱팩 중량선별기는 1~28열까지 제작이 가능하고 임펠러를 사용해 정•역회전을 통해 정상제품과 불량제품을 선별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볍고 콤펙트한 사이즈로 제작되고 스틱 포장기 하단에 계량부와 선별부를 설치하고 컨트롤러와 계량부를 분리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하였다.

라인상에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어 개별 중량 체크가 가능하며 개별센서를 장착하여 더욱 정확한 피드백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슈트를 설치하여 포장기로부터 제품이 안정적으로 진입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중량 체크가 가능하다. 현재 중량선별기의 연구개발 및 제작은 ㈜인테크코리아, 해외 및 국내시장 판매는 인테크트레이딩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임펠러 타입보다 더 고정밀을 자랑하는 튜브 타입의 스틱 중량선별기는 세계 최초로 튜브 계량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낙하 충격을 줄여주어 계량 정밀도를 높였다. 여기에 포장기계에 개별 중량 데이터를 보내주어 중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게 만드는 피드백 시스템을 지원해 제품의 원료 절감과 추가이익 창출효과를 내고 있다.

제약제품을 위한 고정밀 적용시 정밀도가 ±0.010g까지 가능해 현재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 독일공장 및 영국의 AB FOOD, 네덜란드 JDE 등 전 세계 공장에 다양한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말에 중량선별기 업체로는 최초로 제 56회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의 탑을 받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인테크트레이딩은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이들 지역 중 특히 유럽은 글로벌 2위업체인 메스팩과 협업 중이며, 체코 또한 바이킹마섹이라는 빅 포장기 업체와 협업하며 유럽 및 아시아 고객과 협업하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시장이 활황세였다. 따라서 유산균 스틱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국내 포장기업체들과 협업하여 상당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매출 비율은 내수 70%, 수출 30%로 2019년 말 기준 90억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신제품 출시로 유럽 제약시장 공략
현재 의약품에 대한 일련번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가의약품 및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는 것에 맞춰 제약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자 RFID & 2D 바코드 연동 중량선별기를 관련업체와 함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현재 유럽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CFR PART 11 규격에 만족하는 제품을 오는 5월까지 개발할 예정으로 이를 기점으로 유럽제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 규격은 실질적으로 비관세 장벽으로 어차피 유럽제약사를 공략해야 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인테크트레이딩은 5월에 개최되는 코리아팩 전시회에 10부스를 확보하여 총 9종의 중량선별기를 출품할 예정이다. 전 세계 16개국에 특허를 가지고 있는 정렬기형 스틱중량선별기 및 공간낭비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튜브 타입 고정밀 스틱중량선별기 및 RFID & 2D 바코드 연동 중량선별기를 중점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송이 어려운 작은 병 제품을 스타휠을 통해 정확히 계량할 수 있도록 개선한 앰플형 스타휠 중량선별기, 사셋제품간 간격을 벌려주는 진입부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개별 계량이 가능한 사셋 중량선별기, 컨트롤러와 계량부가 분리되어 있어 설치공간을 절약하고 10.4” 와이드 컬러 터치 스크린, 컨베이어 타입, 임펠러 타입 등 다양한 열수를 제공하는 다열 중량선별기 등도 출품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테크트레이딩의 모토는 ‘Weighing is your profit’이다. 일반적으로 중량선별기는 검사장비로 고객입장에서 생산장비에 더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인테크트레이딩은 단순히 품질을 관리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중량을 관리함으로써 이익이 된다는 측면을 고객들에게 강조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영국의 AB FOOD는 스틱중량선별기를16대를 사용하여 피드백을 구현하고 포장기에 정량 충진을 한 결과로 연간 2억원을 절약하고 있다. 1톤으로 1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던 것을 현재 11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여 막대한 원가를 절감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고객도 1대만 도입하여 성과를 확인한 후 1달 뒤 바로 15대를 추가 발주하였다. 이 사례는 품질관리와 더불어 이익의 증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 대표는 기존 스페인, 독일, 체코, 미국, 태국, 베트남, 중국 등은 안정적으로 확대 중에 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남미시장 및 중동시장은 아직 공략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기존의 시장은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미개척 시장은 코로나19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하반기 이후에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드 경영과 자율권 보장
모든 회사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테크트레이딩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스피드경영과 직원에게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프로젝트는 10여명의 연구 개발진이 고객이 요구한 시한까지 신속하게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2년 전 부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회사 3층에는 직원들의 복지공간‘인엔터’를 조성했는데 이 공간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평소 부서간 갈등을 완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계 회사 특성상 A/S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데 기계 회사가 장수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A/S가 필수적이다. 기계 고장시 발생할 수 있는 A/S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업사원에게 자동차 1대씩 지원해 기동성을 갖췄으며 영업사원들은 언제나 부품을 곧바로 조달할 수 있도록 차에 실고 다니고 처음 한 달간은 현장에서 설치 A/S 가능하도록 현장 체험을 통해 기계가 멈춘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한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한 대표는 과거 일본 바이어가 보여줬던 무결단력과 무책임감, 일본 본사의 형식 논리와 부서간의 입장 때문에 고객 대응 늦어지면서 일이 결렬됐던 사례를 지적했다. 그때의 교훈을 본보기로 한 대표는 연구개발, 제작, 영업 및 AS 등 전 분야에서 직원들이 신속한 판단으로 행동하고 판단해 고객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기 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인테크트레이딩은 회사로 인해 직원들이 부자가 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분쟁은 분배에서 비롯된다고 보는데 분배에 대해 답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의 통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갈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욕심이 있다면 그것은 직원들이 모두 합심해서 인테크트레이딩이 중량선별기라는 제품으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것이 라고 밝혔다.

한해성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계 기업들은 수십년 먼저부터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개척하면 관련업체들이 동반 진출했다”며 “그 부분만큼은 우리도 같은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처음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 포장기 업체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분들이 수십년 먼저 만들어 놓은 해외 네트워크망을 아무런 대가 없이 주었다”며 “거기에 대한 고마움이 너무도 크고 저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고 그것이 다 같이 더 큰 성장을 하는 길이라 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