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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소비재, 탄소 라벨 활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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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삶과 직결된 문제로 이로 인한 여러 가지 기후 이상 증세를 보이는 요즘, 기업들도 탄소 배출에 관한 규제에 관심을 갖고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는 추세이다. 기업들은 식품에 영양성분 라벨을 표기하는 것처럼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제품 표기 진행을 추진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제품에 표기

탄소 배출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한 기업들은 소비 행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 탄소 배출량을 표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정 제품으로 잘 알려진 도브 제품을 만드는 유니레버(Unilever PLC)는 7만 종이 넘는 자사 제품에 탄소 발자국(사람이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총량)을 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샴푸와 같은 세정 제품에 내년까지 탄소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로레알에서는 자사 제품인 가르니에 헤어 제품이 탄소 배출량을 포함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점수화해 프랑스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식품, 음료, 제약, 의료기기 및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포장 회사인 암코르(Amcor)에서도 탄소 배출량에 관한 라벨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암코르는 단순 탄소 배출량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암코르는 ‘탄소 신뢰도(Carbon Trust)’라는 탄소 라벨을 포장에 부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 라벨 사용 자격은 제품이 원자재 사용부터 완성까지 탄소 발자국이 20% 이상 감소했음을 입증했을 때 부착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 신뢰도' 라벨 부착 상품들이 얼마의 탄소 발자국을 줄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가 가능한 웹페이지로 연결하고 있다.

 

식품 업체들도 탄소 배출량 정보 제공 확대

탄소 배출은 우리의 식탁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은 세정 제품 회사를 넘어 식품 회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툴란(Tulane)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식품 섭취 체계가 사람이 만드는 지구 온난화의 요인 중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진행한 디에고 로즈 교수는 “인간의 식단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하고, 특히 가축 산업이 인간이 만드는 지구 온난화의 이유 중 14.5%를 차지한다”며 “소고기의 경우 1kg당 60kg 정도의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 생각한다면 식품의 영향 또한 무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버섯을 원료로 하는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은 농장에서부터 소비되기까지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나타내는 탄소 발자국을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 퀀 관계자는 “이렇게 제품에 탄소 발생량을 제공하는 것이 식품 영양 정보를 제공한 것과 같이 사람들의 식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귀리 음료 업체 '오틀리(Oatly)', 버터 브랜드 '컨트리 크록(Country Crock)', 샐러드 판매점 '저스트 샐러드(Just salad)' 등도 포장이나 메뉴에 탄소 배출량을 제시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 문제가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며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탄소 발자국을 계산해주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에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방법도 나와있다.

 

어스 리워드(Earth Rewards), 리브그린(LiveGreen)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개인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측정해 알려준다. 이보코(Evocco) 애플리케이션은 식료품 쇼핑 후 영수증을 찍으면 각 품목당 탄소 배출량과 환경에 미칠 영향을 알려준다. 이렇게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얻을 수 있고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사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이상 증세와 환경 오염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이다.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점차 더 깨닫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탄소 배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전에는 국가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기업과 개인까지도 그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점차 지속가능한 제품, 친환경적인 제품을 찾고 있는 것이 트렌드다.

 

기업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그렇지 않은 브랜드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매업체 D사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났고 그러한 제품들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까지 표기한다면 이러한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넷플릭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까지 탄소 발자국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현재 넷플릭스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은 113만 미터 톤으로 앞으로는 좀 더 친환경적으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관계자 엠마 스튜어트는 “넷플릭스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살만한 지구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라고 전했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즉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코트라 미국 뉴욕 무역관 임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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